이 글은 실화이다.
가방끈이 짧고 뇌 녹은 커뮤충이라 문장이 두서없고 맞춤법도 이상할 수 있으니 좀 봐줘라.. 시간도 오래지나서 기억이 뜸하다...
일단 사전 설명을 하겠다.
그 곳은 서울의 빌라였다. 엄청 좋은 곳은 아니였지만 충분히 좋은 곳이였다.
멋진 굴뚝에(물론 쓴 적은 없다.) 욕조가 있었고, 복층 구조였는데 나무계단에 방이 4개나 있었다.
나랑 내 동생은 2층 침대를 쓰고 같이 잤다. 왼쪽에는 붙박이 장이 있었고 머리 위에는 작은 창고가 있었다.(성인 남성이 몸을 구기면 겨우 들어가는 크기이다.)
2층 침대가 다 그렇 듯 아랫 쪽 침대를 빼고 아랫 쪽에 누우면 안 쪽이 굉장히 어둡다. 내 동생은 그게 너무 무서워서 나를 아랫 쪽에 자게하곤 했다.(ㅅㅂ 난 윗 쪽이 멋있어 보여서 거기서 자고싶었다ㅠㅠ)
그렇다,, 머리 위에는 창고, 오른쪽은 침대 아랫 쪽, 왼쪽은 붙막이 장이라는 귀신 나오기 딱 좋은 애미뒤진 지리인 것이다.
(자료그림)

꽤 좁다.
창고 문도 그냥 문이 아니다.

이거의 작은 버전이다. 대충 유치원생 키 만한 듯?
그러니까... 아래쪽 침대에 누운 사람은 저 틈으로 안이 조금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
맞다.
존나게 무섭다
시발 아직도 오금이 저린다...
이건 우리집 구조이다.

검은 선은 내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인 2층이고 하늘색은 1층이다.
서론이 길지만 여까지 읽어줘서 정말 고맙다 이제 시작이다.
1
이건 내가 이사온지 얼마 안 됐을 때 일이다.
나는 2층 침대가 마냥 멋있어 보였다. 좀 변신하는 것 같기도 하고...
처음 며칠? 한 두달은 괜찮았다.
불편하지도 안핫고 재미도 있었다.
잠도 잘 오고 머리도 개운했다.
어느 날 동생이 아주 조심스럽게 말했다.
"언니 자면서 엄청 우는거 알아? 이사 오고 나서 엄청 자주 울었어.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고 울기만 해."
엥 시발 내가 언제 그랬는데 미친년아;
라는 나쁜 말은 안 했고 그냥 "그래? 난 잘 자고 잘 일어났는데." 이러고 넘겼다.
그래서 자면서 녹음을 했다. 구라면 이년을 좀 패면 되는거고 진짜면 뭐 별 수 있나 걍 견디라고 해야지ㅋㅋ
ㅁㅊ 진짜였다
목 놓고 서럽게 우는건 아니고 울쩍거리고 울음 참는 소리가 들리는 정도였다.
나 때문에 동생이 잠을 못 자기도 했다니 미안해졌다.
수면 장애인가 해서 수면유도제도 먹고 자봤는데 소득은 없었다...
2
그 바로 다음에 일어난 일이다.
내가 자면서 운다는 것을 인지한 이후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위에 말했지만 나는 침대 아랫 쪽에서 잔다.
머리 위에 콘센트가 있어서 누워서 폰 보며 잔다. (주로 투챈 공포글을 읽었다. 객기가 미쳤다.)
그 날도 공포글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 슬슬 졸려 폰을 끄고 옆을 봤는데

애미시발 이게 뭐지.
저게 있었다.
시발 좆됐다. 같은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나는 공포글을 너무 많이 읽어서 귀신을 본다면 나는 감정없는 싸이코라그런가 이런거보면 미동도안함. 오히려 웃음이나온달까?이정도는 껌이지ㅋ 나는 모자이크없는 고어영상들 수백수천개를 본 싸이코패슨데ㅋㅋ 그런영상을보면서 나는 웃음을 짓지 후훗 이럴 줄 알았다.
아니였다. 나는 그저 공포에 쩔어있는 애새끼일 뿐이였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눈동자를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눈이 마주칠거라는 생각에 몸이 식은 땀에 젖어 이불을 적실 지경이였다.
그나마 킹갓제네럴엠페러로어쟁이의 글을 자주 읽은 나는 몸을 뒤척이는 척 하고 뒤돌아 시선을 떨어트렸다.
다행이였을까? 그것은 꾸역꾸역 내 시선으로 비집고 들어오진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야한다. 라는 생각이 온 몸을 지배했다.
정말 열심히 자려고 노력한 결과 성공했다.
일어나서 동생에게 물었다. "나 어제 밤에 엄청 울었지?" 당연했다. 그렇게 울었는데 귀신보고 잤으니 당연히 쳐 우는게 "아니? 언니 잘 잤는데?"
뭐지? 그렇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었다. 그냥 받아들였다.
엄마도 아빠도 내가 말해봤자 뭘 할 수 있겠는가? 처음이기도 하니 헛것 취급하고 넘겼다. 3번 쌓이면 말하리라..
3
그로부터 며칠이 지났을 때 일이다.
난 아직도 아래에서 잔다. 동생을 귀신보게 냅둘 생각은 없다. 걔는 나보다 더 한 쫄보련이라 시끄럽게 굴 것이 분명하다.
조취는 취했다. 바로 베개로 막아두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만 않으면 됐다.
그렇게 생각했다.
나의 왼쪽에는 붙박이장이 있다. 꽤 크고 넓어서 5명 분의 옷은 넣을 수 있다.
동시에 물건도 있어서 꽉 차있다.
이것도 자기 직전의 일이다.
붙박이장에서 소리가 들렸다.
벌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맑고 확실한 소리였으니까.
그 안에서 뭔가가 두드렸다.
똑똑
무시했다
똑똑
무시했다
똑똑
무시할 수 없었다.
너무 무서웠다. 나는 방금까지 유튜브에서 잠뜰영상이나 보고있었는데 왜 또 지랄이란 말인가?
눈에는 보이지 않으니 저번처럼 무섭지는 않았
똑똑똑똑똑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
취소
존나 무섭다.
끊임없이 같은 간격으로 두드렸다.
너무 두려운 나머지 나는 흡. 하고 숨을 들이마셨다.
소리는 바로 사라졌다.
그게 무서웠다.
나를 눈치 챈걸까? 내가 들은걸 아나? 떠본건가?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저번처럼 갑자기 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외로 쉽게 잠이 들었다.
일어나자마자 나는 출근하는 아빠를 잡고 장롱을 확인하게했다. 벌레가 있는지 봐달라고 구라를 쳤다.
당연히 아무것도 없었다.
아빠는 나중에 나오면 잡아야하니 말해달라고 했고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지나갔다
적다보니 안 무섭고 재미도 없고 두서도 없어서 그만 쓰겠다ㅋㅋ 읽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