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폐건물 '남양정신병원'은 국내에서 곤지암 정신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는 평범한 정신병원이었지만, 운영이 중단되고 방치된 이후로 온갖 소문이 따라붙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장이 정신병을 앓았다는 이야기, 이곳에 들어가면 사람이 죽어 나온다는 이야기까지, 근거를 확인하기 어려운 도시전설이 켜켜이 쌓였습니다.
이 폐병원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2012년이었습니다. 미국 CNN의 여행 사이트 CNN GO가 '공포를 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싹한 장소' 7곳 중 하나로 곤지암 정신병원을 선정해 소개한 것입니다. 국내 매체들도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폐병원 하나가 순식간에 국제적인 심령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매년 1000명 넘는 방문객이 이곳을 찾는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유명세를 탔고, 온갖 공포 유튜브 콘텐츠와 인터넷 괴담의 단골 소재가 됐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사유지에 무단 침입하는 행위에 해당하고, 건물 붕괴 위험까지 있어 안전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곤지암 정신병원 사례는 실체가 불분명한 소문이 해외 매체의 리스트 하나로 국제적인 '괴담 성지'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최근 저수지나 폐가를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가 흥행할 때마다 실제 촬영지나 모티브가 된 장소에 사람이 몰리는 현상도, 크게 보면 곤지암 정신병원이 유명해진 과정과 비슷한 패턴을 따르고 있습니다.
출처: [곤지암 정신병원, 세상에서 가장 오싹한 곳 톱7에 선정돼 - 경향신문](https://www.khan.co.kr/article/201211121145111), ['세계 7대 공포 장소'로 뽑혔던 곤지암 정신병원 근황 - 인사이트](https://www.insight.co.kr/news/359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