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시작

1985년, 브라질 고이아니아 시의 한 암 치료 병원(Instituto Goiano de Radioterapia)이 새 건물로 이사하면서 오래된 방사선 치료기를 그대로 방치했어요. 기기 안에는 세슘-137 (Cs-137)이라는 강력한 방사성 물질(염화세슘)이 들어있는 작은 캡슐(약 93g)이 있었죠. 병원은 당국에 제대로 신고도 안 하고 그냥 두고 갔습니다.

1987년 9월 13일, 주변에 사는 두 명의 가난한 청년(로베르투 알베스와 와그네르 페헤이라)이 버려진 병원에 들어가서 쓸 만한 폐철을 찾다가 이 무거운 기기를 발견했어요. "이거 팔면 돈 되겠다!" 싶어서 수레에 실어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마법 같은 푸른 빛"

집에서 기기를 뜯어보던 그들은 스테인리스 스틸 캡슐을 열었어요. 안에는 밤에 강렬하게 푸른 빛을 내는 가루가 들어 있었죠. (체렌코프 효과 때문에 빛이 났음)

그들은 이게 무슨 값비싼 물질이라고 생각하고 신기해했어요. 가루를 만지고, 주변에 보여주고...

  • 고물상 주인 데바이르 페헤이라에게 팔았음.

  • 데바이르는 가루를 집으로 가져가 가족과 이웃들에게 자랑했어요. 아이들은 손에 바르고, 피부에 문지르고, 파티처럼 나눠 가졌습니다. "예쁘다!", "마법 같다!" 하면서.

방사능은 보이지 않고, 냄새도 안 나고, 즉시 아프지도 않아서 아무도 위험을 몰랐어요.

공포의 확산

며칠 후 사람들이 갑자기 구토, 설사, 고열, 피부 화상으로 쓰러지기 시작했어요. 머리카락이 빠지고, 피부가 벗겨지고...

  • 데바이르의 6살 딸 레이데는 가루를 만지작거리며 놀다가 가장 심하게 피폭됐어요. 10월 23일에 사망.

  • 4명 사망 (레이데 포함, 데바이르의 아내와 직원들).

  • 249명이 방사능에 오염됨 (그중 많은 사람이 내부 피폭).

  • 11만 2천 명이 검사를 받음.

가루는 고물상, 집, 버스, 병원까지 퍼졌어요. 결국 집 7채 철거, 토양 제거, 방사성 폐기물 3,500m³ 발생. 도시 일부가 오염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