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런 데에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인데, 좀 께름칙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고싶었어. 혹시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여기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가명을 사용할게.
최근에 동네에 이사 온 가족이 보모가 필요하단 말을 듣고 돈도 필요한 참에 잘 됐다, 싶어서 연락을 드렸지. 굉장히 쉽게 대해주시더라고. 그래서 어제 면접을 보고 온 참이야. 근데 내가 애비를 만나기도 전에 어머님은 내게 채용하겠다고 하시면서 계약서를 주시면서 집에 가서 찬찬히 읽어보고 사인하라고 하시길래 그렇게 했지. 근데 몇 번을 읽어봐도 이상해서 여기에 올려봐.
이 계약서를 받으신 분께.
제 6살 딸 애비게일 예이츠의 보모직 문의에 대한 대답입니다. 이 편지를 받으셨다면 애비게일의 모친, 그웬돌린 예이츠의 자격조건을 충족시킨 것입니다.
밑의 계약 조건에 대한 동의 서명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조건들을 어길 시엔 그 즉시 해고 조치가 취해질 것입니다.
1. 애비게일이 얼마나 울던 간에 애비게일을 만지지 마십시오.
2. 애비게일은 어떠한 의사소통도 금지되어있는 시간인 새벽 2시 와 4시 사이를 제외하곤 정확히 매 정시, 한 시간마다 침실에서 밥을 먹어야 합니다.
3. 고용인은 애비게일과 그웬돌린에게 자신의 영유아기 시절 사진을 제공해야합니다. 그 당시의 사진이 없을 경우, 고용은 취소됩니다.
4.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는 애비게일의 방 문은 잠겨져 있어야하며 소리 중 끊김이 없기 위해 라디오를 스피커로 계속해서 틀고있어야합니다. 혹여나 정전이 일어날 경우, 라디오와 스피커 모두 발전기에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스피커가 고장나거나 음악이 끊어질 경우, 애비게일을 두고 당장 집을 떠나십시오.
5. 애비게일은 테레사라는 상상 속 친구가 있습니다. 테레사가 있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인정해주되 절대로 테레사와 접촉해서는 안됩니다. 테레사가 당신에게 먼저 다가간다면 답을 해줘도 괜찮지만 절대적으로 테레사가 먼저 당신에게 다가가야합니다.
6. 애비게일은 절대 침실을 나가서는 안됩니다. 응급 상황에는 정식채용 뒤 받으실 비상연락망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십시오. 어떤 일이 있더라도 911 (119) 에는 신고하지 마십시오.
7. 누가 현관에 노크를 한다면 문을 열어주지 마십시오. 그들은 진짜 사람이 아닙니다.
이 문서에 서명을 한 뒤 회신을 주신다면 추가적인 지시사항이 제공됩니다.
감사합니다.
테레사와 그웬돌린 예이츠
있지, 이 일이 너무 궁금해져서 이 문서에 사인을 하고 보내드렸어. 어머님이 날 채용해주신다면 그 비상연락망이랑 "추가적인 지시사항" 인가 뭔가를 금방 올릴게.
추가: 이거 r/nosleep 에도 올렸는데, 그거 삭제됐나봐. 예이츠 부인이 나에 대한 조사를 좀 해보신다고 했는데, 그 "조사" 가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겠어...
출처: https://www.reddit.com/r/DoverHawk/comments/6i7da2/babysitting_instructions/